통계청 발표…9월 기상여건 악화·재배면적 감소 원인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 통계청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2.9%인 12만5천톤이 감소할 전망이다. 충남이 4만8천400톤(5.9%), 충북이 1만1천500톤(5.3%)이 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6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2천톤으로 지난해 432만7천톤에서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 뉴시스

통계청은 "최근 3년간 기상호조로 10㏊당 생산량 증가율이 재배면적 감소율보다 커 총생산량은 늘었으나, 벼 낟알이 익는 시기(9월 상순~하순)에 일조시간과 일교차 감소 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10㏊당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재배면적은 지난해 79만9천344㏊에서 올해 77만8천734㏊로 2.6% 줄어들었다. 건물건축,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쌀 생산량도 같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10a당 생산량(현백률 92.9%)이 지난해 542kg에서 올해 540kg로 0.4 떨어졌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84만8천톤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고, 이어 충남 77만9천톤, 전북 68만6천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 곳의 생산량이 전체의 55.1%를 차지한다. 충북은 전년보다 5.3% 줄어든 20만3천651톤으로 조사됐고, 대전은 6천231톤, 세종은 2만3천120톤으로 각 집계됐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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