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명 방문 와인 1만3천여병 판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

영동난계국악축제 폐막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에서 열린 신명나는 국악과 달콤한 와인의 아름다운 향연이 '꼭 가보고 싶은 축제'로 각인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28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농가형 와이너리 32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 및 판매장은 축제기간 동안관광객들로 북적여 대성황을 이뤘고 1만3천여병(2억원 어치)의 와인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국악 체험, 와인시음, 공연마당, 전시·체험·홍보마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감만족 체험형 복합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지난 13~16일까지 열린 제49회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활기와 낭만, 행복에너지가 넘쳐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며 전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함께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와인축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사했으며 달콤한 영동포도로 만든 국내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6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영동레인보우영화관 개관 등은 그 어느때보다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풍물경연대회와 폐막식이 이어졌고 군민과 관람객 모두가 흥겨운 풍물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풍경을 연출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기간 동안 영동천 둔치 특설무대에서는 영동난계국악단, 퓨전 국악가수, 우륵공연단, 아이돌가수 등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시대간, 세대간 구분없이 즐기는 수준 높은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이색적인 체험공간과 즐길거리도 풍부해 축제장은 행사기간 내내 국악기 연주체험, 미니어쳐 국악기 만들기, 전통 놀이, 페이스페인팅, 천연염색, 한지공예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 채웠다.

와인축제장에서는 나만의 와인만들기, 와인디너쇼, 와인요리 판매, 와인레스토랑 등이 운영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으로 육성중인 농가형 와인은 저마다의 맛과 향으로 와인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국악 축제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 확대, 관광객 편의시설과 볼거리 확충, 지역자원·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집약화, 차없는 거리 콘텐츠 강화 등 전년도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축제의 다각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줬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군민과 함께 오랜 시간 정성들여 준비해온 축제가 이제 대한민국 예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축제로 우뚝 서는 느낌을 받았다"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신 5만 영동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여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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