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돌싱들은 재혼상대를 찾으면서 초혼때보다 걱정이나 우려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재혼 배우자감을 찾으며 돌싱남성은 '허영심이 있지 않을까', 여성은 '속빈강정이 아닐까' 각각 걱정이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20~26일 사이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6명(남녀 각 25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배우자감을 물색하면서 초혼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우려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8.9%가 '허영심이 있지 않을까'로 답했고, 여성은 30.4%가 '속빈강정이 아닐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빈대 건성이 있지 않을까'(26.1%), 여성은 '까탈스런(까다로운) 성격이 아닐까'(26.5%)가 뒤따랐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드센 성향(남 20.2%)·거친 성향(여 20.9%)이 아닐까'와 '문란한 삶을 산 게 아닐까'(남녀 각 14.2%) 등을 들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하면서 남성은 여성의 심성이나 생활자세, 여성은 상대의 경제력과 성품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며 "남성은 본인이 열심히 모아놓은 재산을 배우자가 물 쓰듯 쓰지 않을까, 여성은 막상 재혼하고 보니 실속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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