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한 농업현실 막중한 책임감 느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선정 2016년도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에 참석한 심재철 국회부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수상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갑)과 개혁보수신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NGO가 선정한 2016년 국감 우수의원 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4번째, 홍 의원은 무려 5번째 수상이다.

먼저 국회 안전행정위 이 의원은 20대 첫 국감에서 여야의 대립 등 시작 전부터 많은 우려 속에서도 민생 밀착형 정책 진단을 통한 '정책 국감'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노력하게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특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를 다뤘던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지원위원회'부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민족적 자존심 회복과 한일 역사문제를 담당할 '전담 국가기관'존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과속방지를 위한 이동식 무인단속장비의 야간 운용실태를 점검하면서 전혀 성능이 나오지 않는 제품사용을 지적하며 국비낭비사례를 밝혀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상은 '민생국회', '민심국회'로 거듭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아산과 충청,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감을 통해 그간 소외받고 외면당한 농어민의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 농어민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홍 의원은 특히 올 국감에서 ▶FTA(자유무역협정) 상생기금 모금에 대한 방안 및 후속조치 요구 ▶쌀 값 대책마련을 위한 쌀 의무자조금 도입 ▶무허가 축사 3단계로 구분해 연차적으로 적법화 방안 추진을 제시하며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았다.

홍 의원은 또 원양어업 지원금 대기업들이 싹쓸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중소기업 및 경영활동이 어려운 원양선사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제화 필요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수상의 기쁨에 앞서 FTA, 쌀값 폭등에 이어 최근에는 AI로 고통 받고 있는 농업 농어민의 현실을 생각하면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어민 소득 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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