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엘리사벳

나의 새해 첫날은 소박하지만 따뜻했다. 해외 여행을 앞두고 멀리 떠나는 여행이나 체력소모가 심한 여행은 피했다. 하지만 새해 첫날을 집에만 있기는 무척 아쉬웠다. 근처에도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 많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내키지 않았다. 결국 조용한 문광저수지를 찾기로 했다. 안개가 자욱한 풍광을 기대하면서….

오전 7시 집을 나서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가 잘 끼지않는 문광에도 그러하기를 기대하면서 얼른 발걸음을 옮겨본다.

가는 길에도 안개가 자욱한데 정작 문광저수지에는 안개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좋다. 차를 타고 안개낀 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짙은 안개를 즐겨본다.

그러다 생각없이 어느 시골길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으며 사진에 담아본다.

시간이 갈 수록… 나는 이런 소박함이 좋다. 그래서 아주 웅장하고 근사한 일출을 보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

행복했던 2016년. 행복할 2017년. 설렘이 가득하다. http://blog.naver.com/iyelizabeth/22090024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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