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41만명 찾아 전년대비 2배 증가

도담삼봉의 설경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단양8경이 3회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알리는 사업이다.

이번에 단양팔경과 함께 3회 연속 선정된 관광지는 전주 한옥마을, 한라산, 강릉 경포대, 남이섬 등 30곳에 불과하다.

단양팔경은 단양에서 차량으로 30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다.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도담삼봉은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김정희, 김홍도 선생이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석문은 자체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이색적이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기암절벽이 영험해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했다.

사인암은 깎아지른 바위절벽이며, 삼선구곡(三仙九曲)으로 불리는 선암계곡은 바위와 계곡이 장쾌하다.

단양군은 지난해 941만 명의 관광객을 맞아 2013년 598만 명, 2014년 593만 명, 2015년 556만 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군이 도담삼봉 명소화 등 체류형 관광지사업을 추진한 데다 단양구경시장과 향토음식점의 먹거리 투어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조덕기 문화관광과장은 "한국 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을 계기로 시설투자부터 홍보마케팅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그것이 다시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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