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가축동향조사'…사육농가도 1/3토막

충청지역 4분기 가축동향 현황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로 인해 충북지역 오리가 72.5%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육농가도 64.2%나 줄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6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4분기 충북지역 오리 사육마릿수는 41만4천421마리로 전년동기대비 72.5%, 전분기대비 64.1%가 각 급감했다. 충남지역도 32만1천35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9.4%가 줄었다.

이는 전국평균 17% 감소와 비교하면 AI로 인한 충북지역 피해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래프> 충청지역 닭·오리 사육마릿수 추이

충북지역 오리 사육가구 수도 급감해 전년동기 120가구에서 1/3토막 난 43가구로 줄었고, 전분기 99가구에 비해서도 56.6%나 감소했다.

충청지역 전체 가축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오리, 젖소가 감소했고, 한·육우, 돼지, 산란계, 육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는 AI 발생으로 사육농가가 줄면서 사육마릿수 역시 줄어 전년동기대비 60.5%가 감소한 112만7천마리로 조사됐다.

한우·육우의 경우 56만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8천 마리(1.4%)가 증가했는데 이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도축마릿수를 줄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육마릿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는 278만9천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만6천 마리(1.7%) 증가했고, 산란계는 산지계란가격 상승으로 병아리 입식마릿수를 늘리면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114만6천마리로 집계됐다. 육계는 2천234만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00만4천마리(4.7%)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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