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1일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 4월 기념관 착공

진천군은 19일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군은 오는 4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보재 이상설 선생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 속에서 이뤄낸 업적과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새해 처음으로 열린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군 관계자와 기념사업회, 국가 및 충북도 사업관련 공무원, 설계사무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념관 토목 건축설계 진행 사항과 전시실 유품 및 유물 확보 계획,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 상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천에서 열린다.
첫날 21일은 이상설 전국학술대, 전국 한시지상 백일장대회, 전국 시낭송대회, 학생 미술대회, 이상설평전 출판기념회, 이상설 역사자료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개최해 이상설 선생의 추모 열기를 고조시킨다.

22일 본행사에서는 5천명 이상의 내외빈을 초청해 선생이 걸어왔던 위대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애국 애족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선생 순국 100주년에 맞춰 추진되는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이상설 기념관은 총 사업비 87억 7천만원(국비 26억3천만원, 지방비 43억9천만원, 기념사업회 17억5천만원)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 일원 2만5천 ㎡ 터에 조성된다.

현재 전체 사업비 중 국비와 지방비는 전액 확정됐으며, 기념사업회 부담금 중 2016년 예산 3억5천만원도 확보됐다.

또 지난 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 승인돼 범국민 모금운동이 가능해지면서 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대부분 마무리돼 이르면 상반기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올해 기념행사, 기념관 건립사업외에도 100주년 기념 수학캠프, 청소년 해외역사 문화탐방,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자매결연 추진 및 기념비 건립, TV 특집국민대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4개 전담팀으로 구성된 기념사업 실무협의회를 발족했다.

진천 출신인 이상설 선생은 조선시대 마지막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했으며 1906년 국권 회복 운동을 위해 북간도에 항일 민족 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이위종과 함께 정사로 파견되고 1910년 심삼도의군을 편성해 항일운동을 벌였으며, 1917년 니쿨리스크에서 47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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