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상촌면 큰대실경로당에서 주민들이 네일아트를 배우며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대비 27.2%(13,750명)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에 군은 지역 노인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고령층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인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건강생활지원, 노인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시책들이 본격 추진된다.

우선 노인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민선6기 노인복지 분야 최고 공약으로 도내 최초로 시행하는 '경로당 가사도우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 차림과 뒷정리 등의 불편 해결에 도움을 주고 가사도우미에게는 일자리 제공, 경로당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며 주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이 사업을 225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8억7천400만원의 예산으로 지역 노인들의 건강한 경로당 생활을 돕는다.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이 공동으로 함께 생활하며 소외감에서 벗어나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생활제'도 20개소에 7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행복나누미 강사 18명이 경로당 방문,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노인 여가프로그램인 '9988 행복나누미 사업'도 276개소 경로당 대상, 4억4천4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경로당 보수, 생활환경개선사업, 운영비 지원사업 등이 추진돼 지역노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올해부터는 군내 340개소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화재로 인한 이용자의 신체와 타인의 재물 손해에 대해 책임보험을 가입한다.

김은예 주민복지과장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활력 넘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특색있는 영동의 복지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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