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발표, 충북 2.1% 역대 상승률 기록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또' 올랐다. 석유류 가격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농축산물의 오름세도 여전했다.

특히 충북지역의 경우 2% 상승률을 넘어서면서 2011년 이후 최고점을 찍어 서민경제를 압박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전·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충북이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충남 1.9%, 대전 1.4% 각 상승했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5(2015년=100)으로 2011년 이후 최대수치를 보였다.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그림> 충북 소비자물가 등락 추이

채소, 과일, 생선류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117.22로 전월대비 3.2%, 전년동월대비 5.7% 각 상승했다. 과일류가 전월대비 10.2%, 전년동월대비 13.7%나 올랐다.

오렌지가 24%, 양파 19.5%, 굴 71.8%, 오징어 12,6% 등 한달새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당근이 127%, 양배추 126%, 굴 61.9%, 오징어 53.4%, 달걀 48.9%씩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달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전년동월비 12%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교통비, 여행비 등의 부담이 커졌고, 자동자학원비가 전년동월대비 22%, 이삿짐운송료 20.3% 각 인상됐다.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각 102.21, 102.50으로, 대전이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고, 충남이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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