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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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오랜만에 자이언티가 등장했다. 프로듀서 테디에 이어 1년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젠 그의 상징이 되어버린 안경을 토대로 'OO'라는 앨범명을 정했나 보다. 이 앨범명은 자이언티의 시각을 표현하면서도 대중과 자신의 교집합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앨범을 살펴보면 마치 스토리를 담고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그 중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노래'가 귀를 사로잡았다. 노래의 첫 마디의 가사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 그의 진심일까, 혹은 관심을 끌기위한 수단일까. 개인적인 음악적 소견으로 감히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심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첫 소절 탓(?)에 이 노래에 대한 관심도가 더 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은 발매될 당시 실시간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총 7곡의 신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서는 자이언티만의 색깔이 더욱 진하게 묻어있다. 그의 음악은 독보적인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적이지 않은 그의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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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의 곡은 뮤직비디오를 접했을 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나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재밌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 듯 보인다. 그의 스타일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것은 안경만으로 충분하지만 의상 스타일, 컨셉, 색감도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어느 누가 자이언티만큼 이렇게 유니크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을까.

그 동안 가요계에서 접할 수 없었던 음악색깔이기에, 어쩌면 그는 빠른 시간안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실망을 주지 않는 자이언티의 곡들, 이제는 누가 뭐래도 믿고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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