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수확의 기쁨 겨우내 땀과 열정에 대한 보답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직원들이 올해 첫 출하된 국내산 '델라웨어'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 당도가 17~18브릭스로 일반 포도보다 14브릭스 높아 달고 씨가 없어 씨가 없어 먹기 편한 델라웨어 포도는 시세보다 저렴한 1팩(200g)에 7800원에 판매한다. 2016.04.04. / 뉴시스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씨 없는 포도로 잘 알려진 ‘델라웨어’ 포도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에서 출하됐다.

이번에 첫 출하된 ‘델라웨어’는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홍종숙)의 기술지도와 농가의 노력 끝에 일반 노지재배보다 4개월이나 일찍 수확하게 됐다.

대전포도는 잦은 기상이변을 극복한 최신 재배기술과 농업인의 땀과 열정이 이뤄 낸 첨단 과학기술의 쾌거라 말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 동구 대별동 송석범(66세) 농가는 시설포도 재배에 열정을 기울여 온 농업인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중으로 비닐을 피복한 후 가온해서 포도생육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최적조건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싱그러운 봄꽃 향기와 함께 전국 최초로 포도를 조기수확 할 수 있었다.

1월 중순에 개화해 3월 30일에 이르러 첫 수확하게 된 델라웨어 품종은 씨 없는 포도로 그 맛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델라웨어 포도는 시설포도의 첫 발상지인 대전에서 생산되는 만큼 품질면에서 우수하며 상품의 희귀성이 높고 우리의 입맛에 맞아 서울 등 대도시의 상인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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