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행사 다채...청주 현진복지재단 어버이날 행사 '감동'
치매 예방 및 어버이날을 위한 나만의 카네이션 쿠션 만들기
분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 10세대 방문 카네이션 전달

청주 현진복지재단(이사장 권현숙)은 7일 법인 내 3개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어버이 은혜와 경로효친 미덕을 기리기 위한 '2017년 현진 어버이날 행사, 감사해 孝! 사랑해 孝! 함께해 孝!'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훈 청주시장이 한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지난 1956년 5월 8일 어머니날로 지정돼 '어머니날'로 기념해 오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돼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6615호)'에서 어버이날로 변경됐다.

'어버이날'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마우신 은혜와 사랑을 기리기 위해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하거나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어머니날'은 지난 1910년께 미국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미국의 어느 한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인들에게 카네이션을 하나씩 나눠 준데에서 유래돼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토마스 우드로 윌슨(Thoms Woodrow Wilson)이 5월의 두 번째 주 일요일로 '어머니날'로 지정했다.

5월의 두 번째 주 일요일로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56년 5월 8일 어머니날로 지정해 현재까지 계승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곳곳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크고 작은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감사해 孝! 사랑해 孝! 함께해 孝!

청주 현진복지재단(이사장 권현숙)은 7일 법인 내 3개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어버이 은혜와 경로효친 미덕을 기리기 위한 '2017년 현진 어버이날 행사, 감사해 孝! 사랑해 孝! 함께해 孝!'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어르신 및 가족, 직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경기민요 등 9개 공연이 진행됨에 따라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2부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및 장한 어버이 표창, 우수 직원 시상식,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가족편지 낭송, 축사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자녀의 편지낭송 및 큰절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후 펼쳐진 외부 초청공연과 어르신 공연은 뜨거운 발수 갈채를 받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은"어려운 시절 부모님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녀들과 국가가 성장한 만큼,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고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능보강 및 안전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나만의 카네이션 쿠션을 만들어요"

청주시 상당보건소(소장 노용호)는 매주 목요일마다 월오보건진료소에서 70세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월오보건진료소에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가위와 물감 등을 사용해 나만의 카네이션 쿠션을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네이션으로 사랑 실천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또한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변상호) 회원들은 어버이의 날을 맞아 지난 4일 관내 독거노인 세대를 가정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성으로 만든 카네이션과 쌀(10Kg) 1포, 우산 등을 전달해 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분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이날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안마, 말벗서비스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르신들의 주거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자녀가 있으나 소식이 끊어져 홀로 지내온 김모(79)어르신은 "이웃들은 어버이날이라고 자녀들이 찾아와 꽃도 달아주고 선물도 전하지만 나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 없이 지낸지 한참 됐다"며 외로운 마음을 전하며 찾아와준 협의체 위원들과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셨다.

변상호 분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홀로 외로이 사는 어르신들에게 물질적인 후원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을 갖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독거노인 방문 및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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