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 변종만

지난 5월 10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팡시온으로 출사를 다녀왔다. 팡시온은 물가의 분위기가 평화롭게 느껴지는 펜션을 겸한 카페로 '대전광역시 동구 회남로 275번길 227'에 위치한다.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계절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명소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약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5월의 풍경이 제일 아름답다.

작약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 약초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서 함박꽃으로도 불리는 다년초다. 백작약·적작약·호작약·참작약 등 다양한 품종에 자신만의 색채가 분명한데 과오를 범해 면목이 없는 요정이 작약 그늘에 숨어 꽃이 빨갛게 물들었다는 영국의 전설 때문에 꽃말은 수줍음과 부끄러움이다.

이쯤에서 닮은 점이 많은 모란(목단)과 작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다. 모란은 땅 위의 줄기가 겨울에도 죽지 않는 나무이고, 작약은 겨울에 줄기가 말라죽지만 이듬해 봄 살아남은 뿌리에서 새싹이 돋는 풀이다. 모란꽃이 지면 작약꽃이 필 만큼 모란과 작약은 꽃이 피는 순서도 다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 봉오리마다 물방울이 매달린 모습을 환하게 드러낸 팡시온의 작약꽃을 사진으로 감상하자.

http://blog.daum.net/man1004/17905073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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