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1.괴산군수
선거법 위반혐의 나용찬 군수
재판결과·1년 평가 결과 좌우
보선 출마자 6명 재도전 의사
보수성향 매우 강한 지역세속
인물·관계 등 선택 잣대 작용

괴산군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내년 6월 전국동시선거로 치러질 괴산군수 선거 구도는 지난 4월 보궐선거의 재판(再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선거법 관련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아직 취임한 지 몇달 안된 나용찬(64) 군수의 군정 수행 1년에 대한 평가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괴산군은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선거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4번의 군수 선거에서 정당소속이 아닌 무소속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는 등 정당이나 정치 흐름 보다는 인물 위주로, 개별적 관계가 선택의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열풍 불었던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인근 지자체와는 달리 자유한국당이 우세를 보이는 등 보수성향이 매우 강한 곳이다.

이에따라 이번 군수 선거에서도 후보자와 주민들간의 관계 정도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뛰었던 나 군수는 이번에도 무소속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로서는 아직 중앙정치권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직전까지 군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정당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무현(65) 전 불정농협조합장이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의사를 다지고 있다.

한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박세헌씨는 도의원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새롭게 고위공직자인 이차영(57)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괴산부군수를 지낸 이 국장은 아직까지 선거와 관련한 언급이나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자천타천으로 계속해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두번이나 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송인헌(61) 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임회무(58) 도의원과의 재격돌이 예상된다.

지난 보선에서 당내 공천경쟁을 벌였던 두 후보는 선거직후부터 다시 표밭다지기에 나서는 등 일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어 본선에 앞선 공천싸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보선에서 민주당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완주한 김춘묵(57)씨의 거취도 선거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는 출마와 관련해 입을 닫고 있지만 지지자들이 옮겨간 국민의당 후보로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도는 등 유력한 주자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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