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5. 단양군수

민선 7기 단양군수 후보군첫째 줄, 김광직, 김동진, 김화수, 김회수 둘째 줄, 류한우, 엄재창, 조남성, 천동춘(호칭 생략)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2018년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지방선거 단양군수 후보로는 7∼8명 정도가 거론된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김광직 단양군의원, 김희수 전 충북도의원이 후보로 이야기된다.

자유한국당쪽에서는 류한우 단양군수, 엄재창 충북도의회 부의장, 조남성 전 충북부지사, 천동춘 단양군의원이 있다.

무소속 또는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로는 김동진 전 단양군 기획실장, 김화수 전 충북도의원 등이 회자된다.

단양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란 평을 듣는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9.94%를 얻어 28.85%를 획득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큰 표차이를 보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권석창 후보가 61.91%를 기록해 29.12%를 보인 민주당 이후삼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권석창 국회의원(제천·단양)이 선거법 등으로 재판을 받아 민심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거리다.

과거 제16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9천140표로 9천97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근소한 표차이로 이겼다.

지난 6회 도지사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시종 현지사가 47.40%를 얻어 48.97%를 얻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또 한가지 관심사는 후보자가 몰려있는 자유한국당의 공천결과다.

중앙정치와 맞물리겠지만,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도 점쳐진다.

따라서 보수정당의 지지율 추이와 재편 가능성, 집권 2년차 정국 상황을 감안해 후보자들마다 정당에 편승하기 보다는 개인기를 쌓는 모양새다.

후보자들의 면면과 장점을 살펴봤다.

김광직 단양군의원은 인구가 줄어드는 단양군을 옛 고구려의 기상을 닮은 발전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자원순환특화단지 반대, 공해업체 입주 저지 등 환경운동과 의정활동을 토대로 잘사는 단양을 만들 생각이다.

김희수 전 충북도의원은 단양향교 전교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집권 여당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경선을 통해 단양군수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갈 속내를 비쳤다.

류한우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도담삼봉 정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체류형 관광기반 설치를 성과로 꼽았다.

소백산케이블카, 폐철로 관광자원화, 수중보를 이용한 수상레져사업, 수중보 둘레길 조성을 위해서는 재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재창 부의장은 초선으로 도의회에서 예결위원장. 항공정비산업특별위원장에 이어 부의장에 오르는 정치력을 보였다.

그는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조례'를 만들고 특위위원장으로 재정건건성과 사업투명성 확보에 앞장섰다.

조남성 전 부지사는 서울대와 행정고시 인맥,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침몰하는 단양경제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수자리가 인생의 목적인 사람과, 군수자리가 일을 하기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은 차원이 다르다"며 봉사자를 자임했다.

천동춘 단양군의원은 낙후된 단양, 인구가 줄어드는 단양을 위해서는 의료와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만이 해답이라고 제시했다.

또 귀촌인을 위해서 단지를 조성하고 공공의료기관도 설치해 단양군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겠다고 표명했다.

김동진 전 기획실장은 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데다 비록 류한우 군수에게 패하긴 했지만 지난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7천565표(41.43%)를 얻었다.

꼼꼼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정평이 난 그는 농특산물 판매, 대형병원을 이용한 주민의료서비스 제공 등 생활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김화수 전 도의원은 언론인으로 지방정치를 경험한 뒤 현재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 충북협회 협회장으로 활동중인 그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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