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고등학교, 수해·폭염으로 단촐하게 행사 진행

한국교원대부설고는 8일 수능 D-100일 맞아 물풍선 터뜨리기로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 한국교원대부설고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8일 간부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둔 수업생들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늘은 수능 100일 전 날로, 방학도 휴식도 없이 함께 응원하고 애태운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수험생들이 마음을 새로이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큰 열매든 작은 열매든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몫을 자아올리게 된다"며 "모든 수험생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음을 가다듬어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자"고 말했다.

수능 D-100을 맞은 청주지역 고등학교에선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최악의 물난리와 폭염으로 예년과 달리 단촐하게 진행됐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운동장과 건물 1층이 침수된 청주 운호고는 등교 시간 정문에서 고3학생들에게 음료수 등을 나눠주며 응원전을 했다.

김홍수 교장은 이 학교 출신 서예가가 써준 수능 기원 글귀를 고3 10개 반에 직접 걸어준 뒤 학생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수능대박 기원 떡을 나눠준 청원고는 올해는 떡 대신 오후 강당에서 교장선생의 격려사로 수능 100일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교원대부설고는 지난해 고3 학생 전원이 참가한 '희망 풍선 날리기' 행사 대신 올해는 폭염 탓인지 물풍선 터뜨리기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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