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장·부장급 중간간부 인사
고검 검사급 538명, 일반검사 31명 '승진·전보'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법무부는 10일 검찰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고검 검사급(차장·부장) 538명과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 발표했다. <인사자 명단 9면>

당초 중간간부 정기인사는 연초에 이뤄지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정권 교체 등으로 미뤄지다 1년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과 최순실 국정농단, 방위사업비리 수사 등에 참여했던 검사들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구성된 점이 이목을 끌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차장검사에 권정훈 법무부 인권국장을, 청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에 김준영 부천지청 차장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에 이주일 서울고검 검사를, 천안지청장에 고양지청 차장을 발령했다.

홍성지청장에 정순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공주지청장은 김경수 창원지검 특수부장, 논산지청장은 김남순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서산지청장은 안범진 인천지검 형사 1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청주지검 차장 김준연 부천지청 차장을 비롯해 부장 김 신 대구지검 공안부장), 부장 강수산나 평택지청 부장, 부장 이선혁 인천지검 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청주지검 부부장엔 김정훈 고양지청 검사, 부부장 조남철 청주지검 검사, 부부장 성상욱 청주지검 검사, 부부장 황우진 청주지검 검사, 부부장 공봉숙 청주지검 검사가 각각 승진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일자 대검검사급 검사 인사 이후 승진 및 사직으로 인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그 동안 지연돼 온 정기인사 실시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신임 검찰총장 취임 이후 구성된 새로운 지휘부를 중심으로 법무·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진용을 완비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과거 '부적절한 사건 처리'에 대해선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 처리 등관 관련해 검찰에 대한 신뢰 저하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간 간부들에 대해선 인사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