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자단] 6. 영동 '양산 8경' / 소나무기자 김민서(율량초 6)

옥계폭포는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달이산에 있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박연이 자주 찾아 피리를 불어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박연의 호가 난계인데 옥계폭포의 폭포수 아래서 피리를 불다가 바위 틈에서 자란 난초를 보고 반하여 난초난자와 시내계자를 써서 난계라는 호를 지었다고 한다.

옥계포는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 시원하게 마음이 뻥뚫리는 거대한 폭포를 생각했었다. 옥계폭포는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스케일이 작아 실망했었다. 그런데 시냇물처럼 흐르는 폭포다. 하지만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이룬다. 그리고 독특하게 물줄기가 절벽 바깥쪽이 아닌 안쪽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옥문폭포라고도 한다.

소나무기자 김민서(율량초 6)

폭포도 여자와 남자가 있다고 한다. 옥계폭포는 음폭, 여자폭포라고 한다. 그래서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폭포가 내리꽂히는 아래에는 바위가 하나 있다. 이 바위는 양바위로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고 생각하여 멀리 옮겨 버리자 마을 남자들이 죽는 일이 자꾸 생겨 바위가 없어진 탓이라고 생각해 옮겨 놓은 바위라고 한다. 이렇게 음폭과 양바위의 음양은 조화를 이루게 되었고 마을도 예전처럼 평화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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