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곳곳 역사 테마 행사
야로·야식 등 8개 콘텐츠 기획
공산성 탐방·무령왕별 관측 등
세계 유산~근현대 문화 기행

지난 5월에 열린 1차 문화재 야행 행사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다양한 역사문화유산 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인 흥미진진 공주 문화재 야행을 25일부터 26일까지 2일 간 세계유산지역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시는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夜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세계유산도시에서 흥미진진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야간 문화 향유프로그램을 봄과 여름 2차례에 걸쳐 기획했다.

지난 5월 19일과 20일 2일 간 원도심 일원에서 세계유산 도시 공주 야행, 흥미진진한 또 다른 공주의 발견 이란 주제로 실시된 봄 야행에는 6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공주의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열리는 여름 야행은 공주를 대표하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일원을 비롯해 지난 5월 야행에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원도심 근현대문화재 지역을 모두 아우르며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 야행은 야로(夜路), 야경(夜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화(夜畵),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의 8가지 테마를 가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에서는 명사와 함께 공산성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인문학 여행 프로그램인 '별빛 산성걷기'와 공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공산성 별빛 음악회', 웅진백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공산성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또 하나의 세계유산 송산리고분군에서는 무령왕별과 공주별을 찾아보는 교육,관측 프로그램이 무령왕별, 공주별을 찾아라가 진행돼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1차 문화재 야행 제민천 전경

원도심 근현대문화재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는데, 제민천 일원에 설치된 청사초롱을 따라 원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배를 제민천에 띄우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는 다듬이소리, 공주아리랑, 우금티아리랑 등 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이 곳 공주 밤마실 야시장에서는 공주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주문화원 전시실에서는 공주의 세계유산 및 문화재 그림 전시회가 열리며, 하숙마을에서는 철화분청사기 및 도예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민천 야경

지역 예술인들도 함께 참여하는데, 원도심 곳곳에서 프린지 공연과 아트마켓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야행 개최가 공주의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특색 있는 야간 문화재 프로그램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시덕 시장은 “이번 문화재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밤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문화재 야행을 통해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야간 관광의 활성화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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