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보건정책 살펴보기

청주시립요양병원이 재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8월 29일 재개원한 청주시립요양병원은 다른 노인전문병원과 달리 이용 환경과 간병 수준 등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점차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양방과 한방의 협진을 통해 종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보건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립요양병원 간병인 전원은 정규직원으로 각별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간병인 한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는 6명으로, 민간요양병원 대비 절반이하의 환자를 돌봄으로써 환자 및 환자가족의 만족도가 높아 환자 보호자들의 입소문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청주지역 의료기관으로 오랜 신뢰를 자랑하는 청주병원이 운영해 의료서비스의 질 또한 좋다는 평이다.

이와 더불어 청주시는 향후 산책로, 인공폭포 및 치유광장 등 부대시설을 확충해 요양병원으로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입원하는 환자들에게 심리적 치유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시립요양병원 재개원 1주년을 맞아 28일 요양병원을 방문해 그동안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온 병원 관계자 및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환자들이 병원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청주시 서원구 궁뜰로62번길 29(장성동)에 위치해 시내와 근접하면서도 도심에 위치한 다른 요양병원과는 달리 넓은 주차 공간과 정원을 확보하고 있다. 건물은 지상 4층, 35병실, 194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진료과목은 신경과, 내과, 외과, 한방과 등이 있다.

상당보건소, 엄마사랑 듬뿍 이유식교실 운영

이와 함께 청주시 상당보건소(소장 정용심)는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변비가 있는 아가를 위한 일곱 번째 엄마사랑 듬뿍 이유식교실을 운영한다.

상당보건소는 영유아의 성장발달 단계에 따른 섭식장애와 빈혈, 저신장, 저체중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매년 3월~10월 대상자별 맞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여덟 번째 이유식 테마인 감기에 걸렸을 때를 위한 이유식 교실에 참여한 참여자의 강의평가에서 7가지 전 항목 모두 100% 매우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일곱 번째 엄마사랑 듬뿍 이유식 교육 내용은 변비가 있는 아가를 위한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이론 강의, 후기이유식 및 유아식을 시연 실습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매월 1일에서 교육 참여일 2일 전까지 전화 접수해야 한다. 참여 대상은 상당구 거주자가 (임신부, 출산수유부, 영유아 보호자)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25가구 참여 할 수 있다. 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별도로 매월 테마가 있는 이유식 교실안내를 올리고 있다.

정용심 상당보건소장은 "시판이유식제공이 아닌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손맛 이유식을 먹이면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에게 건강한 식습관 및 좋은 정서가 형성 될 것으로 기대하며 친환경 유기농식품 사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이유식 서비스에 모두에게 만족을 드리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위한 특별관리 실시

/클립아트코리아

청주시 보건소(상당, 서원, 흥덕, 청원)는 최근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치위생사의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건전한 의료풍토 조성과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소는 상시 점검반을 편성해 지속적인 현지조사를 실시해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고발 및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법에서 규정된 '의료행위를 하는 사람의 신분을 알 수 있도록 명찰을 패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명찰패용 준수 및 면허범위 내 의료행위만을 할 수 있도록 홍보·계도해 환자나 보호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인의 무면허 및 의료범위 외의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청주시 및 보건소 홈페이지(www.cheongju.go.kr)에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의료인의 업무범위 정보 및 무면허 의료행위 신고코너를 신설·홍보해 시민의 공익신고를 통한 불법 의료행위 근절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김혜련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의료기관 스스로 의료법 및 준수사항에 대한 위반사항이 있는지 자체적으로 돌아볼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해 시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티푸스 감염률 높은 인도 여행시 감염 주의

/클립아트코리아

이밖에 시 보건소는 지난 7월 19일~7월 27일 인도 북서부지역을 방문한 단체 여행객(상명대 천안캠퍼스 해외연수프로그램) 25명 중 5명에서 장티푸스가 확인됨에 따라 인도 여행 후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장티푸스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2016년 기간 장티푸스로 신고 된 환자의 역학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체류력이 있는 225명 중 인도를 방문한 사람은 52명(23.1%)으로 체류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 인도 여행 시 장티푸스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법정감영병 제1군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잠복기는 3~60일(평균 8~14일)이며, 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이나 소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파되고, 고열이 지속되면서 오한, 두통, 복통, 설사나 변비,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2~5%는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하는 만성 보균자가 된다.

해외 여행 후 60일 이내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 장티푸스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장티푸스 환자 등을 진단한 의료기관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장정수 청원보건소장은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도 여행 전 지역 및 기간 등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여행 2주 전까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해외 여행 시 안전한 음식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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