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제98회 전국체육대회] 4. 음성군청 자전거팀
여자로만 구성 됐던 팀에서 男국대 장경구·유지상 영입
전국체전 대비 혼성팀 탈바꿈 "다량 매달 따내겠다" 포부

올해 음성군청 자전거팀에 새로 영입된 장경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개인도로종목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아 자전거 한국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 충북도체육회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음성군청 자전거팀(감독 정종훈)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에 다량의 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창단 이후 여성선수로만 구성됐던 이 팀이 올해 남자 국가대표 장경구와 유지상을 영입하며 혼성팀으로 거듭났다.

정종훈 감독을 필두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이민혜(30)를 비롯해 손은주(27), 유선하(28), 신지영(21)과 올해 영입된 장경구(27), 유지상(19) 등 7명이 함께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에이스들로 구성된 만큼 올해 충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에서 그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새로 영입된 장경구는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제96회 전국체전 3관왕, 제97회 전국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개인도로종목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아 자전거 한국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장경구의 아내이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도로에서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유선하도 눈여겨 봐야한다. 유선하는 한국 자전거 개인도로경기에서 여자 일반부 정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 부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성군청 자전거팀 단체사진

장경구·유선하는 "서로의 훈련파트너가 되어 진심어린 조언을 숨김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부부선수의 장점" 이라면서 "금년 체전이 우리도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팀의 간판선수인 이민혜도 든든한 버팀목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이민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메달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현재 경과가 좋아 금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인도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이민혜의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국내 전지훈련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는 음성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주·야를 막론하고 하루 3회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종훈 감독은 "금년 우리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도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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