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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최우수상 기념석 제막식…100여 명 참석
와이드 주방·데크식 주차장…입주민 고려 설계
생활·교통 인프라 수려…고품격 주거공간 우뚝

지난 9일 제21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으로 선정된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 아파트의 동판인증 기념석 제막식이 김민호 원건설 회장과 입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 아파트는 85여 만명 인구의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 이후 서남부권에서 처음 분양한 단지다. 청주의 실질적인 중심 생활권으로 불리는 산남생활권에 근접해 생활여건이 좋다.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도 가깝다. 인근에 청주지방법원, 청주지방검찰청, 충북대병원 등 편의시설과 산남중·고교, 충북고, 청주교대, 충북대 등 교육시설이 모여 있다. 또한 제2순환로와 17번 국도가 단지 바로 옆이라 시내와 외곽 지역으로도 이동하기 편하다. 인근 제3순환로를 이용하면 세종시와 오송 방면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살기 좋은 아파트를 수상한 원건설 김민호 회장을 만나 힐데스하임아파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은 지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통한다.

3.3㎡당 분양가 800만원 시대를 열었던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은 지난 2014년 11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후 한 달도 채 안돼 계약을 마감했다.

청주 가마힐데스하임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특히 지난 9일 제21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으로 선정된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 아파트의 동판인증 기념석 제막식이 김민호 원건설 회장과 입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마 힐데스하임은 대지의 고저차를 활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데크식 주차장, 최대 108m의 동간거리를 자랑하는 동배치, 단지 중앙의 잔디광장과 선큰광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는 계단 없는 동출입등을 갖췄다.

또 절제된 아름다움의 고품격 문주, 세계적인 작가의 미술장식품이 있으며 지난해 12월 입주한 이후 원건설과 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해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우수상 수상한 것에 대해 입주민들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입주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화합으로 가마 힐데스하임이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마 힐데스하임은 지난해 원건설이 진행한 10여 곳의 공사 현장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모든 가구에 방 3개와 거실이 일렬로 배열된 4베이(bay) 평면 설계를 도입했으며 남향 위주 맞통풍 구조로 채광을 극대화하고 주부들을 위한 와이드 주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단지에 산책로와 휴게실,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등을 비롯해 자전거 도로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췄다.

골프장 같은 조경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단지 중앙부 공원 물가 위와 잔디밭 등에 자리한 조각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하기에는 창의적인 디자인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얕은 물길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만나는 노란색 뿔 모양 조각이 김병호 작가의 '조용한 증식'이고, 동그란 구 형태 은빛 조각은 양동욱 작가의 '달빛에 물들다'이다. 원건설 측이 완성도 높은 조경을 위해 유명 작가들을 설득해 설치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단지에 산책로와 휴게실,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등을 비롯해 자전거 도로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을 곳곳에 들였다.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김민호 원건설 회장

게다가 원건설은 아파트를 짓는 동안 공사 하도급을 지역에 기반한 업체의 참여를 독려했고 건설 자재 거의 전량을 지역 업체에서 공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김 회장은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이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은 저와 원건설에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원건설은 입주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가마 힐데스하임은 이런 소망을 한 데 끌어모아 지은 역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민호 회장은 아파트 입주 당시 입주민들에게 총 70억원 상당의 발코니 확장비를 할인하는데 합의하는 등 건설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결단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 회장은 "입주민들도 대부분 지역주민들인데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모른 척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원건설은 올해 말까지 진천 산업단지내 임대아파트와 충주 호암지구에서 힐데스하임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청주 가마힐데스하임의 명성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가마지구 힐데스하임은 원건설 전직원의 '정도'와 '신념'이 녹아든 상징적인 아파트"라면서 "앞으로도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살기 좋은 집'을 짓겠다는 회사의 노력....1군 중견사로 '도약'

이에 따라 올해 초 청주시도 원건설에 대해 "청주 가마 힐데스하임 공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사 지역업체 참여 우수실적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원건설은 중동 지역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리비아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이어진 리비아 내전으로 한때 부도 위기에도 몰렸으나 주택사업 비중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조정했다.

'살기 좋은 집'을 짓겠다는 회사의 노력이 주택 시장에서 본격 인정을 받으면서 회사 여건도 나아졌다. 지난 2012년 부채비율은 506%를 기록했으나 2015년 265%로 절반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250% 미만인 248.6%까지 낮아졌다.

한편 김 회장은 차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기업인이다. 그는 지난 1984년 건축설계사무소로 출발했으며 2004년 힐데스하임 브랜드를 도입하며 아파트 개발에 뛰어들었다. 원건설은 현재 충북지역 건설업체 중 시공능력평가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1군 중견건설사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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