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두 바퀴의 힘] 2. 증평, 자전거 명품도시 꿈꾸다
공원·도로·터널·보관대·쉼터 등 이용시설 기반 갖춰 활성화 추진
2012년부터 모든 군민 보험가입…사고시 최고 3천만원까지 보상

올해로 11회째 진행되는 증평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이완종·안성수 기자] 충북은 수년전 부터 지속된 자전거 이용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친환경 교통 수단인 '자전거'를 주목했다.

지난 2012년 충북발전연구원(현 충북연구원)에서 발표한 '충청북도 자전거길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충북은 전국 자전거도로망 구축에 있어 호남권과 영남권을 수도권과 연결해 주는 X축의 결절지로서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국토종주자전거길인 한강자전거길과 낙동강자전거길을 연결해 주는 새재자전거 길의 개통으로 금강자전거길(금강하구둑과 대청댐을 잇는 자전거도로)과 함께 국토종주자전거길을 연결해 주는 내륙 자전거길이 관통하는 중심지다.

때문에 이를 연계한 청원·청주·증평·괴산(연풍) 자전거길을 구축하고 충북 자전거길을 활성화 함으로써 새로운 웰빙 테마관광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중 증평은 충북의 내륙 자전거길 조성의 핵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증평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

증평군은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올바른 자전거 이용방법과 안전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증평군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0년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됐다. 선정된 도시 중 유일한 군 단위로써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자전거 인프라, 안전, 문화 등 종합적 자전거 이용기반을 갖추고 있다.

앞서 증평군은 2007년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BIKE-TOUR(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08년 2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자전거터널 6개소를 준공했다.

또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년동안 자전거스테이션, 쉼터, 식재터널도 설치도 완료했다. 자전거도로 보강교에 있는 이동식화장실 설치는 2011년 7월 완공됐다.

이를 기반으로 행정안전부의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돼 국비지원금 79억원을 받아 2011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사업은 ▶자전거도로 구축 (11개노선, 9.1㎞) ▶자전거 도로정비 (턱낮추기 33개소 볼라드정비 122개 등) ▶자전거보관대 설치 47개소, 공동주택자전거활성화사업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지원 ▶자전거공원 1개소 면적 9천812㎡ ▶지자체 자전거 보험 가입 등을 진행했다.

'명품' 자전거 도시로 급부상

증평군은 2009년부터 1년간 자전거스테이션, 쉼터, 식재터널의 설치를 완료하는 등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명품'자전거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주민등록상 전 군민이 가입이 이뤄진 상태다. 새로 전입해온 군민이 있을 시 즉각 대응하는 등 전 군민 자전거 보험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공동주택·시가지 자전거 보관대 설치사업(2007~) ▶Green-Best 증평 자전거 대행진(2012~) ▶오천자전거길(반탄교~석곡리) 조성공사(L=3㎞/2013년 12월) 등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설치·유지·보수 관리를 실시하는 등 '명품'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때문에 올해로 11회째 진행되는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증평군 권영훈 도시개발팀장은 "증평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보험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증평군인 주민이 대상으로, 새로 전입해온 군민이 있을 시 즉각 대응해 전 군민 자전거 보험 가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유혹하다

증평군은 2009년부터 1년간 자전거스테이션, 쉼터, 식재터널의 설치를 완료하는 등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최근에는 증평 율리 휴양로가 행정자치부로부터 '꼭 가봐야 할 자전거 여행길과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며 지역의 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증평은 보강천, 삼기천 등 45.24km에 이르는 30개 자전거 노선이 산재해 있다. 이중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증평 좌구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주변의 율리휴양촌, 좌구산 휴양랜드, 삼기저수지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자전거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율리 휴양로에는 깊어가는 가을철 단풍 감상뿐만 아니라 좌구산 천문대를 비롯해 최근 개장한 좌구산 줄타기,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해 관광코스로서도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획취재팀(팀장 이민우, 이완종, 안성수)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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