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자단] 10. 문의문화재단지 고인돌 / 탁금란 문화유산 활용가

문의 문화재 단지에 가면 고인돌을 찾아보자. 대청댐이 생기면서 사람들도 터전을 잃게 되었지만 청동기인들의 무덤이었던 고인돌도 도굴되고 이전되는 운명이었다. 1977년 문화재 보호 명목으로 문의면 가호리 아득이 마을에 있던 고인돌 1기가 충북대학교 발굴팀에 의해 조사되었다. 그런데 이 고인돌에서 고대인의 천문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덤방에서 출토된 석판에는 60여 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고 고고학자와 천문학자들은 조사에 의해 이 성혈이 기원전 500년경 별자리 지도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고인돌의 덮개돌에도 214개의 크고 작은 성혈(구멍)이 있다.

탁금란 문화유산 활용가

발굴 조사 후 별자리석판은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고인돌은 문의문화재단지에 이전 복원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의문화재단지를 찾고 있지만 고인돌을 그냥 지나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의 문화재 단지에 가면 꼭 아득이 마을 고인돌을 찾아보고 덮개돌의 성혈도 보고 왔으면 좋겠다. 고대인들은 무덤방에 무엇을 기원하며 별자리를 새겼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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