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 6)

공주시 산성동에 있는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1년에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성왕 16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도읍지인 공주를 지키기 위해 만든 성이다.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성으로 백제시대에는 웅진산성,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에는 쌍수산성이라 불렸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은 왕궁지,왕궁부속 시설지, 백제토성은 왕도의 생활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왕궁지는 큰 건물터와 연못터 목곽 저장시설 등 각종 유물을 통해 백제왕실의 생활문화를 알 수 있다.

공산성의 총길이는 2천660m로 동서남북에 영동루,금서루,진남루,공북루 네 개의 문루가 있다. 영동루는 문터 옆 양쪽에서 원래의 문을 지탱하는 돌이 발견되어 동문의 누각을 복원하였다.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 6)

진남루는 성의 남문으로 토성이었던 것을 석성으로 쌓았으며 조선시대에는 전라도,경상도 충청도의 관문이었다. 북문인 공북루는 성문 중 가장 큰 문이며 성문을 나서면 나루를 통하여 금강을 건너게 되어 있다.

공북루 옆에는 중요한 나루터와 배를 일렬로 띄우고 널빤지를 얹어 만든 배다리도 있었다고 한다. 그 나루터는 호남에서 나온 물자가 서울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라고 한다. 금강변에 있어 성곽을 따라 걸으니 정말 좋았다.

성위에서 내려다 본 금강은 정말 아름다웠다. 강물에 햇빛 반사되어 은색으로 물결이 반짝거리는 모습은 공산성이 더 멋있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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