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 2017년 일간신문 발행·유료부수 발표"종이신문 선호도 고령층 증가와 함께 지속 예측"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22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도 일간신문 163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한국ABC협회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조사한 전국의 일간지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보면 발행부수는 크게 줄고 유료부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신문사들은 지속적으로 발행부수를 줄이면서 유료부수 위주의 효율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증사는 전국일간지 28개사, 지역일간지 104개사, 경제지 15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무료일간지 4개사 등 총 163개사다.

2017년도 전국의 일간지 163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967만3천885부, 총 유료부수는 713만5천778부이다.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0.8%(76,287부)감소했고, 유료부수는 0.6%(42,047부)감소했다.

전국 종합일간지 11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476만7천648부(49.3%), 총 유료부수는 376만2천730부(52.7%)이다. 지역일간지 104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63만6천788부(16.9%), 총 유료부수는 101만9천855부(14.3%)이다. 경제지 15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171만5천979부(17.7%), 총 유료부수는 122만7천331부(17.2%)이다. 스포츠지 7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68만2천120부(7.1%), 총 유료부수는 50만3천87부(7.1%)이다. 영자지 3개사의 총 발행부수는 7만735부(0.7%), 총 유료부수는 5만5천614부(0.8%)이다.

조성겸 ABC협회 인증위원은(전 한국언론학회회장) "전 세계적으로 종이신문의 유가 및 발행부수는 하락해 왔는데 한국의 경우는 유가부수가 소폭 감소세를 보여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ABC조사결과는 디지털 시대에서도 종이신문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조 인증위원은 "이 같은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는 종이신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고연령층의 증가와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예측해볼 수 있다"며 "이것은 종이신문의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이러한 결과는 종이신문들이 그동안 시도해온 다양한 지면 및 뉴스 개선 노력들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되며, 앞으로 신문들의 변화노력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수조사대상기간은 2016년 1월~12월이며 공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했다. 본사공사는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사용내역 등에 대한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 계정별 원장, 결산서 등을 조사했다. 지사지국은 독자명부, 금융결제원 지로데이터, 통장, 확장내역 등 수금내역과 독자자료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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