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토끼풀기자 윤시원(성화초 4)

미내다리 / 이정원

미내다리는 논산시 채운면에 삼거리에 있는 무지개가 떠오르는 예쁜 다리다. 돌로 만든 아치 모양의 구름다리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에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고 한양으로 왕래하는 중요한 다리였다고 한다. 전에는 다리 옆에 은진미교비가 있었다. 지금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은진미교비는 조선 영조 때 지역의 유지들이 힘을 모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다리는 물을 건너는 것인데 미내다리 밑에는 물이 흐르지 않고 옆으로 강경천이 흐른다. 전에는 다리 아래로 물이 흘렀는데 일제강점기 때 물길을 새로 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하라고 불리던 강경천에 세워져 미내다리라고 불린다. 예전에 평평한 평교였던 무너진채 방치되던 다리를 영조때 석설산 송만운이 나서서 3칸의 아치형 무지개 돌다리로 재구성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토끼풀기자 윤시원(성화초 4)

홍예 머릿돌 양쪽에 용머리가 새겨있고 가운데 무지개 아래에는 톡 튀어나온 돌이 있는데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고 불리는 역린이라고 한다. 다리가 물을 건너는데 아주 귀중한 수단이어서 건널때마다 왕을 생각하고 다리를 왕과 같이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내다리는 다리로서의 제기능은 상실했지만 멋지고 아름답다. 겨울철엔 미내다리앞 강경천에 모인 겨울철새들 덕분에 아름다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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