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 보급으로 '청정세상'을 꿈꾸다] 11. 전문가토론회 (下)
민경철 팀장, 2018년에 첫 전기버스 6대 도입
변충섭 주무관, 미세먼지 19% 이상 차 배출가스

민경철 청주시 수질환경팀장이 환경정책·담당 공무원들과 자동차종합대책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김용수·송휘헌·연현철 기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더불어 전기버스 등에 새로운 인프라 구축, 현재 운행 중인 내연기관자동차의 대책도 중요하다. 또 당국의 노력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용, 카풀 등 시민참여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민경철 청주시 수질환경팀장 등 환경정책·담당 공무원들과 자동차종합대책에 대해 토론했다.

민경철 수질환경팀장

민경철 수질환경팀장

2017년 5월 새정부 출범 당시에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환경부에서는 관계부처, 시민사회, 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반영해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LPG 차량에 대한 사용제한 완화, 천연가스버스 확대로 대중교통의 친환경성 높이기 위해 LPG 차량과 CNG·전기 버스 보급 확대를 실시했으며, 의무구매 확대 등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 상향, 공동주택 내 이동형 충전기 사용여건 개선 등을 계획해 시행하고 있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재정여건 허용 범위 내에서 자체시비를 확대 반영해 지원 예정중이며 청주시 시내버스 391대 중 390대를 천연가스버스 차량으로 전환했고 2018년도에는 시범사업으로 전기시내버스 6대를 도입 운행을 계획했다. 또 2017년 5대에서 2018년도에는 17대로 공공용 전기자동차 구매확대예정으로 시민건강과 직결 사업인 만큼 새사업 발굴에 과감한 예산 투입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변충섭 대기보전팀 주무관

변충섭 대기보전팀 주무관

'청주시 미세먼지특성분석 및 대기질개선대책수립' 결과 청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19% 이상이 화석연료를 사용해 차량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다.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하고 시에서는 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관리를 위해 '2018 미세먼지사업계획'에 대책으로 전기자동차보급,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CNG 버스보급 등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기자동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 구동력을 발생시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등 배출량이 감소되며 전기차 1대 보급으로 연간 CO2 2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전기자동차보급사업은 시에서 의욕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많은 예산이 필요해 환경부에서 정한 수량 내에서 사업을 실시하다 보니 보급대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청사 복도에서 밤을 새워 기다리는 시민들이 발생했는데 향후에는 보다 많은 수량을 확보해 원하는 수요만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은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노후된 경유차를 조기 폐차를 유도,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차량에 대해 올해 총1천대 이상이 신청했으며 501대을 선정, 4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도심 내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와 공회전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반을 편성해 현장 및 비디오단속을 실시, 22건을 적발해 계도조치를 했으며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오염행위를 차단해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업과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향후 내연기관차를 친환경차인 전기차로 대체해 나가는 것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정화 수질환경팀 주무관

이정화 수질환경팀 주무관

친환경자동차 보급도 중요하지만 예식장, 교회 등 넓은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권역별로 대전방면, 보은 방면, 충주, 증평방면 등 4~5개소 카풀 주차장을 지정 운영, 가고자 하는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차량을 이용해 도시 교통량을 줄여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줄 일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운행 시 개인용 완속충전기 사용시 연료비 절감효과가 휘발유차(아반떼 1.6)기준 100㎞당 연료비 1만1천480원이며 전기자동차(아이오닉)은 1천132원으로 약10배정도 관리비가 적게 소요된다. 전기차가 장점이 많으나 아직 1회 충전시 운행거리, 고가의 차량가격,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환경부에서는 '2022년까지 대형마트(500여개소), 주유소(1만2천개소)등 급속충전기 1만기 설치, 16개소의 복합휴게충전소(전기,수소, CNG등 충전소)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충전인프라가 구축되면 활성화가 가속될 것이다.

청주도 급격히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시 예산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보급을 확대 실시, 이후 보급과 관련된 사업시행에 내용들을 각종매체를 이용해 공고와 홍보를 벌여 시민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한다.

유근호 대기보전팀 주무관

유근호 대기보전팀 주무관

미세먼지는 2013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1급 발암물질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이 관찰된 물질이다. 소리 없는 살인마라는 불리는 미세먼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천분의 1㎜) 이하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10이라고 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고 중국의 황사나 심한 스모그때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를 말한다. 또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부르며 지름 2.5㎛ 이하의 먼지로서 PM2.5라고 한다.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통해 직접 배출되고 있다.

특히 유조차가 주유소 저장탱크에 급유하거나 자동차에 주유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새어 나오는 유증기(油蒸氣)에는 벤젠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이를 회수하는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2018년부터 휘발유 저장탱크 용량이 5만리터 이상인 주유소에 대해서는 유증기 회수설비를 설치를 의무화했다. 관내 주유소 250여 개소의 주유소에 대해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사업을 실시, 해당 사업자에게 지방비 예산을 확보해 보조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약 10%인 220만대를 친환경 자동차로 보급할 계획이며, 오는 2022년까지는 전기이륜차 5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시·도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전기자동차 및 전기오토바이 보조금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7년 3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전기자동차 120여 대를 보급했고 전기이륜차의 경우 11대를 보급 완료했다. 2018년도에는 전기자동차 200대, 전기이륜차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친환경연료인 전기자동차, 전기이륜차 등으로 정책이 확대 추진 할 것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은 시만 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 <끝>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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