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 블로그 공모전이 뜨거운 반응 속에 막을 내렸다.

충주시는 총상금 205만 원을 걸고 문화관광과 시정, 소소한 일상 등 충주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이달 12일까지 블로그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기간 동안 세계무술축제와 전국장애인체전, 전국체전 등 굵직한 행사에 상금까지 확대되고 충주시SNS의 인지도 향상에 힘입어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작품이 응모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유부남의 여정'을 다룬 김동수 씨가 차지했다.

김 씨는 무뚝뚝한 친구와 함께 시장에서 순대국밥을 사먹고 교외를 여행하는 평범한 이야기를 멋진 사진과 평범하지 않은 입담으로 풀어냈다.

낄낄대며 시작해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러나 필요한 정보는 빠짐없이 들어있는 포스팅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뛰어난 사진과 영상, 연출을 통해 충주시를 '평범한 일상이 특별하게 바뀌는 공간'으로 그려낸 신홍영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또 다른 우수상은 '종댕이길'을 포스팅한 김상범 씨가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다른 응모작들이 여러 소재를 다룬 것에 비해 종댕이길 하나에 집중해 여행자가 몰입하고 참고할 수 있는 작품을 제출했다.

장려상을 차지한 일곱 작품도 독자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감동과 정보를 담아 훌륭한 콘텐츠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들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최우수 50만 원, 우수 25만 원, 장려 15만 원씩을 상금으로 지급했으며 내년도 충주시 SNS작가단 선발 시 우대할 방침이다.

한편, 충주시는 페이스북과 네이버블로그를 공식운영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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