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갑문- 호박기자 박호진(청운중 2)
강경은 금강이 지나는 곳이다. 철도가 놓이기 전 군산-강경-부여-공주를 연결하는 중부지역의 요지였다. 대구, 평양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의 하나였으며 원단과 더불어 2대 포구였다.
갑문은 강이나 바다, 하천에서 물의 흐름을 막거나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여닫을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금강과 강경천이 만나는 곳에 강경갑문이 있다. 강경등록문화재 제 601호인 강경갑문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강경읍내를 관통하는 하천의 하류인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에 설치되었다. 갑문은 밀물 때 도크에 물이 차면 배가 들어오고 이 때 물과 배를 함께 가두어 수위를 유지시키는 장치였다고 한다. 1990년에 금강하굿둑이 만들어지면서 강경포구에 배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고 수해방지용 수문이 설치되면서 강경갑문의 본래의 기능은 잃었다.
갑문은 3중문 구조로 설치되었으나 현재 문은 남아 있지 않고 개폐장치가 잘 남아 있다. 당시에 갑문이 있는 곳은 강경과 인천뿐이어서 강경갑문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강경갑문은 강경포구에 성어기에는 하루 100여척의 배가 들어왔다는 강경의 번성했던 시절을 함께 한 강경을 대표하는 시설중의 하나이다.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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