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동향 전년보다 오름세
오징어 67.3% 올라 한파까지 겹쳐 과일값도 껑충

새해 들어 식탁물가, 공공요금 등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 클립아트 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새해 벽두부터 물가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식탁물가를 비롯해 공공요금, 공공서비스요금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저임금 인상이 본격 체감되는 2월에는 음식값 인상 등 개인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한 물가인상 후폭풍이 예상된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을 비롯한 대전, 충남지역 소비자물가가 줄줄이 인상됐다.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28(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상승했고, 한달전에 비해서도 0.6%가 올랐다.

특히 농산물이 전년동월대비 4.5%, 전월비 6.7%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물가인상을 주도했다. 오징어가 67.3%나 올랐고, 고춧가루 57.7%, 고구마 52.9% 등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겨울철 한파로 과일값이 뛰면서 신선과실지수가 11.9%나 올랐다.

<표>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새해 공공서비스요금도 인상됐다. 하수도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올랐고, 요양시설이용료 9.2% 우편료 9.1%, 상수도료 1.1%씩 인상됐다. 반면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는 3.7%, 2.4% 각 내렸다.

공업제품 역시 밀폐용기가 77% 인상, 세탁세제 33.2% 인상 등 평균 1.3% 가격이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2.4% 오름세를 보이며 콘도이용료 19.1%, 이삿짐운송료 13.9%씩 인상됐다. 집세는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전세값은 0.3% 올랐고, 월세값은 0.6% 내렸다.

이런 가운데 대전지역도 물가가 1년전에 비해 0.9% 인상폭을 보였고, 충남지역도 1.0%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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