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설 명절 종합대책

설 앞두고 분주한 육거리 전통시장 상인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난 8일 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8일까지를 '2018년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명절 종합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이번 설 종합대책은 북극한파, 최저임금 인상, 동계올림픽 기간 등과 맞물려 상승이 우려되는 물가 안정대책과 함께 제천스포츠센터, 밀양 요양병원 화재참사 등 다중이용시설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대응체제를 구축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또 4일간의 짧은 연휴기간과 기습한파 등 이상기후를 대비해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에도 주안점을 뒀다.


24시간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분야별 비상대책반 운영

특히 시는 ▶시민생활 불편해소 ▶훈훈한 설 명절 보내기 ▶귀성객 교통대책 수립 ▶성수기 물가안정 ▶사건·사고 예방 및 응급복구체계 확립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대 중점추진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26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올해 처음으로 명절과 관련한 시민들의 주요관심사를 6종으로 분류해 시청 홈페이지에 별도의 페이지를 구축, '즐거운 명절 보내기'라는 콘텐츠로 종합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통계분석 솔루션을 통해 시민들의 주요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관심·불편사항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반응형 웹페이지로 설계해 지난 2월 9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청(201-2222)과 각 구청 당직실(상당 201-5222, 서원 201-6222, 흥덕 201-7222, 청원 201-8222)에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청소, 교통, 상수도, 환경 및 응급의료 등 민원 관련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청주365민원콜센터'를 연휴 내내 운영해 한 번의 통화연결로 생활불편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긴급한 의료상황에 대비해 충북대병원, 성모병원 등 9개 대형병원을 24시간 응급의료지정병원으로 운영하는 한편 총 58개 당직 의료기관 및 81개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고 119구조대와 연계 응급환자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해 시민건강을 살뜰하게 책임진다.

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말까지 맹위를 떨쳤던 북극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1월 31일까지 상수도 시설 사전 정비·점검을 완료하고, 계량기 기동 수리반을 운영하며 이와 함께 단수대비 비상급수 대책반도 편성해 24시간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시는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175곳과 저소득 가정 6천80여 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최저임금의 대폭상승으로 올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임금 해소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급 공사 및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설 명절 전 기업들의 운전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실외 스케이트장을 연휴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개방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시 산하 문의문화재단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 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등은 명절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개관·개장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여가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는 귀성·귀경길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속버스를 40회 증회해 215회 운행하고, 시외버스는 77회 증회해 206회 운행할 계획이다.

설 명절 기간 동안에는 심야도착 승객들을 위해 터미널~오송역 시내버스 1개 노선을 3회 심야 운행할 예정이다.

성묘객들을 위한 시내버스 운행도 늘어난다.

시는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목련공원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하루 평균 6회 증차해 15회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1월초까지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세였으나 한파로 인해 채소수확량이 급감하고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 동계올림픽과 기간이 겹치는 등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예상된다. 시는 설 명절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18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32개 품목에 대해 가격동향을 관리, 가격표시제 이행여부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추진한다.

더불어 농수축산물 원산지 특별단속과 위생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겨울철 전통시장에서 전기, 가스 등의 화기취급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화재 발생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동절기 종합대책과 연계해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기, 가스, 소방시설 관리실태 등 합동 안전점검도 지속 실시한다.

이밖에 청주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공직감찰을 강화해서 비위행위를 근절하고 복무점검을 통해 행정 누수 예방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시청과 각 구청 당직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분야별 비상대책반도 운영해 주민들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상수도본부, 설 연휴 24시간 민원상황실 운영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범수)도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기간 상수도 관련 시민불편해소를 위해 매일 15명씩 근무조를 편성, 24시간 민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청주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민원상황실에 상수도 누수와 단수, 계량기 동파, 파손 등 민원이 접수되면 기동수리반이 즉시 출동해 긴급 조치한다. 상수도 누수와 단수관련 긴급 공사는 대행업체와 연계하여 시민불편 사항을 처리한다.

기록적인 한파로 7일간 428건의 생활민원이 접수돼 노상누수복구 88건과 밸브 수리 및 긴급조치 안내 340건을 처리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9일까지 취?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주요 상수도시설 94개소, 간이상수도 279개소 및 상수관로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비를 실시했다. 설 연휴 비상상황을 대비해 급수차 2대, 급수탱크 83개를 준비해 상수도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11개 누수수리 대행업체는 누수관로 긴급공사를 처리하고, 수자원공사 청주권지사와 급수관련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수도 관련 단수, 누수, 수압불량 등 불편 사항이 발생하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공무실(043-257-7979)로, 계량기 동파 불편 사항은 계량기실(043-252-5732)로 접수하면 된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기 콘텐츠 구축

마지막으로 시민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기간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를 한데 모아 9일부터 '즐거운 설 명절 보내기'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갔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기의 콘텐츠는 생활안내·교통안내·전통시장·문화행사·당직약국, 병원 안내 등으로 구성되며 연휴기간 중 시민들이 자주 찾는 내용들을 모아 청주시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서비스 한다.

생활안내는 청주365콜센터, 시민불편종합신고안내, 생활쓰레기수거, 상수도 생활민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통안내는 고속·시외버스 증회안내, 공원묘지 경유안내, 심야운행버스정보 등 귀성·귀경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전통시장 이용객의 도움을 주기 위해 전통시장 주변의 상설 및 임시 주정차 공간을 안내한다.

또 명절기간 중 청주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청주국립박물관, 어린이회관, 동물원, 썰매장 등에서 열리는 공연 및 전시·체험 등을 안내해 여가 및 문화생활의 활성화와 가족·친지·연인 등 즐거운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연규옥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등경제 으뜸청주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3일까지 관내 임도 25개노선 91.36km 개방

게다가 시는 조상묘를 찾는 성묘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내 25개 노선의 임도를 오는 2월 23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임도는 산림의 이용과 경영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산림의 중요한 기반시설로 청주시에서는 1984년 미원면 용곡리와 중리를 잇는 임도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25개노선 91.36km가 개설돼 있다.

정창수 산림과장은 "임도를 이용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고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라며 성묘후에 음식물이나 쓰레기는 산에 버리지 말고 되가져와 산림환경을 보전해 줄 것과 특히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을 맞아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성묘객 입산에 따른 인화물질 소지와 소각물 태우기 등은 금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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