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 물가 상승률 1%대
마른오징어·고춧가루 인상폭 커… 석유류·하수도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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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 겨울 최강한파에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물가인상 분위기속에서 충청권 소비자물가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2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5(2015년=100)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나 올랐고, 석유류가 자동차용LPG(10.0%), 경유(3.9%), 휘발유(3.0%) 등 주요품목이 오르면서 4.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빵 및 곡물 8.7%, 어류 및 수산 4.7%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축산물은 5.4% 내림세를 나타냈다.

2월 충북지역 생활물가지수 및 신선식품지수 등락률 추이 (출처: 충청지방통계청)

품목별로는 마른오징어가 59.7%, 고춧가루 54.7% 올라 가장 인상폭이 컸다. 생강도 이달 50.2%나 가격이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키친타월 37.1%, 바디워시 37%가 올랐고, 공공서비스중에서는 하수도료가 14%, 우편료 9.1%가 인상됐다.

한달전 가격과 비교하면 무가 39.9% 오르는 등 배추 37.4%, 귤 31.4%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3.66로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고, 충남도 103.95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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