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나 줄어 전염병 발생

영아 돌연사를 예방 접종 사고로 오인하해 예방 접종을 기피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접종 실적이 저조해 전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음성군 보건소가 올 2월까지 실시한 영유아 예방 접종 결과 접종자가 지난해(1천4백89명)보다 34%(5백13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방 접종 실적이 저조한 것은 매년 1세 미만의 영아 2백여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된 영아 돌연사가 예방 접종 사고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아 부모들의 불안감을 가중, 접종 대상자 보호자의 접종 기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건 관계자는 영아 돌연사가 영아의 건강 상태 등에서 사망 예측이 되지 않고 사망 상항 및 부검에 의해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영아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예방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기를 엎드려 재우거나 인공 영양 수유, 부모의 습관적 흡연, 아기를 지나치게 덥게하는 행위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군 보건소는 영유아에 대한 예방 접종 기피는 결국 면역 형성의 결핍으로 이어져 DPT, 백일해, 파상풍 등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 접종 홍보에 나서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 접종은 전염병 발생률을 99% 정도 감소시키고 비용·편익 측면에서 1백배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는 등 질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고 예방 접종 약품 자체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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