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청주성안점 1차 계약해지 통보…폐점 수순 밟나
동청주점 폐점 확정… 임대주와 협상 여지 남겨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홈플러스가 청주성안점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지난 29일에는 계약 조건 조정에 합의하지 못한 10개 점포(동수원, 북수원, 가좌, 작전, 센텀, 울산남구, 대전문화, 전주완산, 청주성안, 파주운정) 임대인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9개 점포(동대문, 부산반여, 부천상동, 부천소사, 안산선부, 내당, 동청주, 광주계림, 순천풍덕)의 폐점을 확정한 바 있다.
5월 중순에는 17개 임대점포(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홈플러스가 계약 해지를 통보한 지점은 36개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이날 "최종 답변 기한이 다가와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 중인 10개 점포에도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와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트노조는 "MBK파트너스는 채권단 압박을 이유로 점포 구조조정, 부동산 매각, 인력 감축을 동시다발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MBK는 17개 점포 계약 해지를 통해 1천100억원 손익 개선을 기대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량 해고와 사회적 파괴가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청주성안점은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