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D램 시장 1위’

매출액 122억3천만달러, 시장 점유율 38.7%

2025-09-03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5 공장 전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가 전 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D램 매출액은 122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5.8%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8.7%로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AI 호황에 따른 HBM 공급 확대로 올해 1분기 사상 첫 D램 시장 1위에 오른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 상승과 출하량 견조한 증가세가 겹쳤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7% 증가한 10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한 32.7%로 집계됐다.

3위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이 69억5천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22%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앞세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5% 증가한 22조2천320억원,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9조2천1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5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사는 2025 임금교섭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임금을 6.0% 인상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약 1억원가량 PS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첫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