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하·전어에 바닷길 기적까지… 무창포 가을축제 12일 개막

축제 기간 주말마다 열리는 맨손고기잡기 체험 19~21일, ‘신비의 바닷길 축제’ 동시 개최

2025-09-11     서성원 기자
▲ 전어구이 / 보령시

[중부매일 서성원 기자] 보령 가을의 대표 미식 축제가 돌아온다. 보령시는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무창포항 일원에서 ‘2025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대잔치’를 개최한다.

무창포어촌계(어촌계장 김병호)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가을철 별미 대하와 전어를 저렴하게 맛보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가족 나들이형 행사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12일 오후 6시 30분 야외특설무대에서 가수 박일준, 이은채, 김향순, 강보령 등이 무대를 꾸미고, 라희품바공연단과 원샷밴드가 관객의 흥을 돋운다.

축제 기간 주말마다 열리는 맨손고기잡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으로 직접 고기를 잡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이 마련돼 수상자에게는 현지 수산물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 대하구이 / 보령시
▲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와 전어는 축제의 주역이다.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칼슘, 타우린, 키토산, 아르기닌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다. 전어는 가을철 지방 함량이 크게 늘어나 풍미가 깊고, 뼈째 먹는 생선으로 칼슘 섭취에도 좋아 ‘가을 전어’라는 별명을 입증한다.

특히 축제 기간 중인 19일부터 21일에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석대도까지 1.5km에 이르는 모세의 기적 현상을 직접 체험하며 가을 바다의 진미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