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임박, SK하이닉스 기대감 UP

현지시간 23일 4분기 매출 111억2천만 달러 예상 하닉 10월 28일 공개...10~11조원 대 영업익 전망

2025-09-22     박상철 기자
▲ 충북 청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M15 공장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이 2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실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황 풍향계’로 불린다.

시장에선 마이크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한 111억2천만 달러(15조4천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18일 장중 주가가 17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에 시장 참여자들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9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상태이기에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에 변화를 만들어 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는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오는 10월 28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증권사들은 3분기 매출액을 24조2천억원~24조6천원, 영업이익을 10조9천억원~11조6천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9~11%, 18~26% 증가한 수준으로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4 제품 양산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8만4천5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