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2025년 9월 독자권익위원회

충청권 경제 견인 기업들 성장 스토리 조명 요청 내년 지방선거 지자체별 후보 특집 동정 알람란 한줄 명언 코너 등 제안 지역축제 정리 일목요연 칭찬 일색 사진 다양화·품질 강화 볼거리 풍성 PC 카테고리·지면 오탈자 개선 필요

2025-10-01     김수연 기자
▲ 중부매일 9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성렬

[중부매일 김수연 기자] 중부매일 9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30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위원들은 지역축제에 대한 상세한 보도와 사진 다양화로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탈자가 다수 보였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 편집자

▷지선호 위원(전 충북도교육문화원장)= 24일자 10면에 비인기 종목에 대한 기획시리즈 ‘작은 운동장, 땀방울로 채우는 큰 꿈 - 충북고등학교 럭비부’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충북고 럭비부 역사를 바탕으로 럭비 선수들의 훈련과정, 팀워크 등 지역체육 비인기 종목을 조명한 유의미한 기사였다. 하지만 생소한 경기 규칙을 쉽게 설명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또 제정이 얼마가 투입되는지, 럭비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 등도 함께 다뤘다면 풍성한 기사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원미란 위원(극동대 교양대학 교수)= 26일자 6면 ‘온달전설 품은 숲길·남한강 물안개 따라 가을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충주의 캠핑, 불꽃쇼, 음악, 온천, 전통시장 등 다양한 콘텐츠 일정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향토 먹거리, 전통시장 체험 등 차별성을 많이 부각시킨 내용이라고 느껴졌다. 충북 다른 지역의 축제, 체험거리 등을 특집기사로 보도해주면 연휴 기간 동안 갈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5일자 13면 ‘충주시 규제개혁 우수사례 경진대회 2관왕’ 기사도 기업과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해줬다는 걸 알려준 긍정적인 보도라고 느꼈다. 다만 구체적 수치, 주민 참여과정, 기업 비용 절감, 시민 만족도 변화 등 정량적 성과와 경진대회가 가지는 의미를 보강해주길 제안드린다.

▷이경희 위원(㈜한국펄프 대표)= 3일자 14면 이동경 교수의 ‘이재명 정부 중대재해 대책 규제 강화만으론 부족하다’ 칼럼을 눈여겨봤다. 단순히 규제 강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점이 공감됐다. 다만 문제 제기에 비해 구체적인 대안이 다소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 10일자 8면 ‘탄금공원 찾아온 가을 백일홍’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아쉬웠다. 백일홍이 오색찬란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진가를 발휘한다는 내용과 달리 사진이 흑백이라 꽃의 형태를 알 수 없었다. 결혼식, 부고 등 알림란에 한 줄 명언, 한 줄 영어 등 독자가 감동있게 읽을 수 있는 명언 등을 실어주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중부매일 9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성렬

▷박수민 위원(복대초 운영위원)= 신문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진의 퀄리티가 많이 높아졌다. 지면에서 산뜻한 컬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제나 지역 행사를 잘 담았고, 레이아웃도 보기 편하게 정리돼 읽기 편했다. 다만 PC를 통해 기사를 볼 때 카테고리가 이 시각 주요 뉴스, 사건·사고, 의대증원, 충북상장사, 청주국제공항, 여행·맛집으로 구분돼있다. 이 중에서 의대증원과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경우 작년과 올해 초, 늦게는 7월 이후로는 기사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카테고리를 축제 등으로 바꾸는 방법도 제안드린다.

▷정재우 위원(청주시의원)= 30일자 1면 사진이 눈에 띄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박진희 의원의 사진 사이 캡처 화면을 합성해 보기 좋게 보도돼 내용이 이해가 잘됐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관련 현황을 과정부터 사후까지 디테일하게 보도됐다. 연속적으로 생동감있게 보도돼 독자 입장에서 이해도나 전달력이 좋았던 것 같다. 내년 지방선거 차기 단체장 후보군에 대한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추후 특집이나 기사로 이어져도 시민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중부안테나’ 코너를 활용한 핵심 정리 보도는 가독성이나 전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정창석 위원(충북연극협회장)= 29일자 13면 ‘지역 화합의 장 성황리 폐막’을 주제로 ‘재미·웃음 가득 충북 축제 한마당 내년에 또 만나요’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충북의 축제도 많고, 예산도 많이 쓰는데 시민들은 잘 모른다. 지역 축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성료한 내용을 다뤄주셔서 감사하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축제를 기획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김광식 위원(충청대 경영회계과 명예교수)= 9일자 1면 김성렬 기자의 ‘3년만의 개기월식’ 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새벽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간 진행된 개기월식을 관측한 사진이었는데 프로의식이 돋보였다. 10일자 12면 ‘조리실무사 첫 순직 인정의 의미’ 사설과 25일자 8면 김영이 기자의 데스크칼럼 ‘의료대란도 특검 대상이다’도 인상깊었다. 정쟁을 벗어나 국민 건강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쳐다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일자 1면 ‘특정업체만 꿀맛 본 청주시 꿀잼도시의 민낯’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꿀’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대조적으로 표현하면서 선명성을 정확하게 보여줬다. 16일자 19면 ‘차례상 비용, 4년만 20만원대 회복…체감물가는 여전’ 제목은 아쉬웠다. ‘4년만’ 뒤에 ‘의’가 빠지면서 의미 전달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24일자 4면 ‘국립공주대-충남대 통합 반대 심화’ 기사에는 국립공주대를 골주대로 표기하는 오탈자가 있었다. 오탈자에 대해 관심을 좀 더 써주시길 요청드린다.

▷전형천 위원(㈜웰시스 대표)= 29일자 18면 이지효 기자의 ‘충북 전국 1위 vs 충남 꼴찌…경제성장률 희비’ 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충청권 안에서도 산업 구조 차이에 따라 경제 성과가 크게 엇갈릴 수 있음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 충북의 성장을 반도체 산업 호조로만 설명했는데 실제로 이 성장이 지역 고용이나 가계 소득, 중소 협력 업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 연결해줬더라면 더 풍성한 기사가 됐을 것 같다. 또 충남과 세종의 산업 구조 차이나 정책적 배경까지 함께 설명했다면 독자의 이해가 좀 더 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제 지표를 다루는 기사에서는 단순히 수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의 장점과 이용 요인, 주민 생활과의 연관성까지 함께 다뤄준다면 더욱 의미있고 설득력 있는 보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중부매일 9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성렬

▷정영석 위원(청주시의원)= PC 메인화면에 마련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세상 짓기’ 코너가 비엔날레 주위 소식과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전달하고 있어 좋았다. 9일자 8면 김현진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AI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면’ 칼럼을 인상깊게 봤다. AI 시대에 사는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22일자 8면 박상철 경제부장의 데스크칼럼 ‘SK하이닉스의 부활’ 기사도 SK하이닉스가 적가 위기를 지역과 함께 극복하며 국내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과정을 인상 깊게 서술했다. 앞으로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충청권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조명하는 기사들이 보도됐으면 좋겠다.

▷유응모 위원장(충북사회복지협의회장·독자권익위원장)= 8월 25일자 4면 ‘김현석 독립기념관장 퇴장하라’ 집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 보도됐다. 사진 설명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시갑 지역위원장)’으로 나가야 할 부분이 ‘문진석 국더불어민주당 회의원(충남 천안시갑 지역위원장)’으로 보도됐다. 기사 보도 시 한번 더 점검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동, 제천, 청주 등 충북지역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다. 긴 연휴동안 축제에 가서 즐길 수 있도록 관람 포인트를 짚어주는 기사를 요청드린다.

▷장병갑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이 언급한 오탈자 등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취재, 편집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