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공장서 화학물질 400리터 누출…인명피해 없어

2025-10-22     조재권 수습기자
▲ 21일 밤 충북 음성군 대소면 한 화학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음성소방서

[중부매일 조재권 기자] 21일 밤 충북 음성군 대소면 소재 화학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17분께 “공장에서 악취와 연기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확인 결과 지하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VAM(초산비닐) 약 400ℓ가 지상으로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근무시간이 끝난 야간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VAM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4류 위험물에 속하며 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대상유해물질로, 높은 농도에서 인체에 노출 시 호흡기 자극, 기침, 현기증, 폐수종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탱크 내부에서 이상 중합반응이 일어나면서 뚜껑이 이탈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성군은 구체적 피해를 파악 중이며 공장과 함께 누출된 화학물질을 조속히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