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분 만에 전기차 배터리 진단 ‘비원스’ 출시

전기차 중고거래 신뢰도 제고·BaaS 시장 선도 기대

2025-10-27     박소담 기자
▲ 전기차 배터리 평가 서비스 ‘비원스’ 설명서. / LG에너지솔루션

[중부매일 박소담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 ‘비원스(B.once)’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원스’는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의 잔존용량, 전압, 온도 등을 5분 만에 분석해 평가 리포트를 발급하는 서비스로, LG엔솔이 보유한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와 관련 시스템(BMS)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진단 방식은 ‘퀵 스캔(Quick Scan)’과 ‘파워 스캔(Power Scan)’ 두 가지로 제공된다.

퀵 스캔은 온보드 진단기를 연결해 시동 후 약 5분 이내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량의 차량을 신속히 점검해야 하는 중고차 플랫폼이나 정비업체에 적합하다.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보험·금융 연계 상품에는 파워 스캔이 활용된다. 파워 스캔은 실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며 충전 종료 후 30분 내에 평가 리포트를 제공한다.

평가 결과는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 정보(용량·전비·셀 편차), 주행 예측, 충전 및 퇴화 정보 등이 시각적으로 정리된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김현준 LG엔솔 BaaS사업 담당은 “‘비원스’는 보험·금융 상품 등과 연계해 전기차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Baa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엔솔은 앞서 전기차 소유자를 위한 상시 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B-Lifecare)’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비원스’ 출시로 일회성 평가 서비스를 추가하며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