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어촌기본소득’ 7개 군 공동 실천회의 개최
정청래 대표 ‘국비 60% 상향 공감’ 첫 공식 언급
2025-11-18 이병인 기자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19일 7개 지자체 대표들과 농어촌기본소득 국비 확보를 위한 전면전에 나섰다.
7개 군은 청양군에서 시범사업 성공 의지 결집, 국비 상향 공동 대응, 사업 연계 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김 군수는 지난 18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수현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건의문을 공식 전달하고 현행 40%인 국비 비중을 최소 60%까지 올려야 한다는 시범지역의 공동 입장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면담에서 “청양 8.6%, 순창 8.3%, 신안 8.9%, 영양 6.7% 등 시범지역의 재정자립도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여기에 도비 부담이 10~30%까지 각각 달라 지방비를 자체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구조가 유지되면 필수 SOC 사업과 지역 투자사업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지방이 6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는 대통령 국정과제인 시범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는 “현행 국비 50%는 시범사업 취지와 현장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며 “국비를 60% 수준으로 높여 기본소득 국비 확대가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돈곤 군수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국회 논의를 현장 실행 전략으로 옮기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