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공사·아파트 신축현장에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이 건설근로자들의 고용증진 확대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등을 막기위해 관내 각종 사업허가시 또는 건설공사 계약시 지역전문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하도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나섰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및 기술자들에 따르면 최근 도내 각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각종 대형공사와 아파트 건축공사들을 외지업체들이 독식하면서 도내업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일부분에 그치고 있다는 것.
 특히 각종 건설공사현장에서는 지역 전문건설 기술자및 인부들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청업체들에게 꾸준이 하도급을 받는 전문건설업체들이 들어가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신행정수도 이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아파트 신축붐을 타고 있는 청주ㆍ청원지역의 대부분 신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도 마찬가지다.
 이로인해 지역의 우량 전문건설업체들의 대량 도산과 함께 건설공사 현장의 전면 마비, 건설산업기반의 와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전문건설업체의 한 대표는 “그동안 청주ㆍ청원지역에서 많은 아파트 공사가 이뤄졌지만 청주지역의 전문건설업체 기술자들이 공사에 참여했다는 말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며 “자차단체가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도 29일 ‘관내 각종 사업허가시 또는 건설공사 계약시에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하도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조항을 명시, 수용토록 함으로써 지역전문건설업체가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문을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에 접수시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이상열회장은 “도내 전문건설업계가 각종 정책적 배려에서 소외되고 있어 너무 힘들다”며 “이번 건의 내용이 충분히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현재 도내에는 1천400여개의 전문건설업체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등록업종마다 기술자를 2명씩 보유한다고 볼때 3천여명의 전문기술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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