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다수 자산보다 부채증가 두드러져

종속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3월 결산법인들의 연결재무제표 분석결과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의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가 연결 재무제표 작성대상 29개 3월 결산법인(제조업 9. 금융업 20)의 2003회계연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체(작년 연결재무제표없는 한국콜마제외)들의 매출액은 1조8천66억원으로 2002회계연도에 비해 9.9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천520억원,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5%, 29.79%나 감소했다.
 반면, 금융업체들은 매출액(영업수익)은 26조798억원으로 작년의 24조8천738억원보다 4.8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조5천636억원, 순익은 6천702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50.98%, 472.13%씩 급증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연결실적이 전년에 비해 내실이 없었을 뿐 아니라 연결전과 내부거래를 제외한 연결후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산보다 부채 증가가 훨씬 두드러져 자회사들의 실질적 경영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9개 제조업체들의 자산총계는 연결전 1조6천309억원에서 연결후 2조1천841억원으로 33.92%가 늘어난 반면, 부채는 7천6백89억원에서 연결후 1조1천698억원으로 52.14%나 늘어났고 부채비율도 연결전 89.2%에서 연결후 115.34%로 높아졌다.
 연결후 자산이 3천184억원으로 연결전보다 130.42% 늘어난 대웅의 경우 부채는 연결전 78억원에서 연결후 1천44억원으로 1천242.37%나 늘어났다.
 연결전 대비 자산증가율 70.52%, 41.46%를 기록한 삼립산업과 대동전자도 부채는 연결전에 비해 98.10%, 131.67%씩 증가했다.
 반면,대양금속은 연결후 자산증가가 0.27%에 그친 대신, 연결후 부채증가도 0.13%에 불과했다.
 연결 손익계산서에서도 대웅은 연결후 매출이 연결전 대비 1천181.57%늘어 났지만 연결후 당기순익은 오히려 5.58%나 줄어들었고 연결후 순익증가폭이 59.93%로 9개사중 가장 큰 대동전자도 연결후 매출증가율이 232.17%로 역시 내실이 외형 증가폭을 따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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