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생산성 하락 수익성 악화로 성장기반 약화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성장기반이 약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8일 내놓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주요 경영지표 변동추이 분석’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는 지난 88년 대기업의 53.8%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 2002년에는 3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89년(중소제조업 6.93%, 대기업 6.18%)을 제외하고는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지난 88년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증가율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중소제조업이 대기업을 추월하고 있지만 그격차는 99년 11.44%p, 2000년 6.65%, 2001년 1.67%p, 2002년 2.39%p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기업에 투자된 총자본에 대한 부가가치 증대를 나타내는 총자본투자 효율은 지난 2002년 현재 대기업(22.0%) 보다 중소제조업(30.4%)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 95년(중소기업 26.0%, 대기업 27.2%)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 2002년에는 대기업(43.7%)이 중소제조업(36.5%)을 훨씬 상회했다.
 부채비율 역시 대체로 중소제조업이 대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 2002년에는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중소제조업(173.7%)이 대기업(128.9%)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유동부채에 대한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지난 95-97년을 제외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0년 이후 그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는 “중소제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은 외환위기 이후 개선되고 있으나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성장기반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소제조업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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