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아

지난 2002년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청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7월 한 달 동안 신용불량자 2만9천677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해 총 채무조정 신청자 수가 21만8천514명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신용회복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난 2002년에는 신용회복지원 신청자 수가 505명에 그쳤으나 2003년에는 6만2천550명으로 늘었고, 신용불량자 문제가 부각된 올해는 불과 7개월만에 15만5천459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신용회복위는 또 전체 채무조정 신청자중 12만3천89명의 채무조정이 확정돼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20대 신청자가 각각 41.8%와 27.6%, 18.4%로 가장 많아 전체 신청자의 87.8%를 차지했으며, 월 소득 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3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00만원 초과∼150만원 이하 34.6%, 1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17.7% 등이었다.
 충북지역의 경우도 지난 5월 상담소 개설 이후 도내에서 대출상환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신용불량자 2천783명 중 30대가 1천239명으로 44.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1.7%(882명), 20대 12.9%(360명), 50대 8.9%(247명), 60대 이상2.0%(55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규모별로는 3천만원 초과-5천만원 이하 32.6%(907명), 2천만원 이하 25.9%(720명), 2천만원 초과-3천만원 이하 21.6%(608명), 5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18.2%(505명), 1억원 초과 1.6%(43명)순으로 집계됐다.
 청주지역의 경우 7월중 1천520명이 상담을 하는 등 상담소 개소 이후 4천77명이 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담소 관계자는 “신용불량으로 각종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청년층이 신용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상담, 부채상환 지원, 취업.부업 알선 등을 통해 이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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