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투명 플라스틱 기판에 아몰포스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대 투과형 5인치 플라스틱(Plastic) TFT-LCD 기술구현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화면크기 5인치, 해상도 qSVGA급(100ppi) 투과형 제품으로, 기존의 세계 최대 크기인 4인치 qVGA급(80ppi) 반사형 제품과 비교해 크기, 해상도, 화질면에서 앞선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기술은 경직된 유리 대신에 유연하고 휘어지기 쉬운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TFT-LCD를 제조하는 기술로 기존 유리기판 제품과 달리 깨지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의 외곽 디자인이 가능해 평판 디스플레이 차세대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투명 플라스틱 기판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내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몰포스 TFT 공정 컬러필터공정, 액정공정 등 각 제조공정의 온도를 기존보다 낮추는 기술을 자체 확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TFT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저온의 공정온도가 요구되고 열에 의한 기판의 변형 정도가 기판 크기에 따라 비례하기 때문에 화면크기와 해상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어려워 기존 TFT-LCD 제조기술로는 제품화가 어려운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휴대폰, 노트PC 등 모바일 제품에 적용해 2~3년 후에는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가능토록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헬멧이나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입는 디스플레이(Wearable Display)’,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션 디스플레이(Fashion Display)’ 등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 향후에도 디스플레이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LCD연구소 정규하 상무는 “이번 플라스틱 LCD 기술구현을 통해 삼성전자는 LCD 분야에서 독보적 세계 1위를 확실히 하면서 동시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성장 기반을 구축,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산자부 주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내 차세대정보디스플레이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액정 전문업체인 (주)소프트픽셀과 3년간 공동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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