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업자 1만6천명 고용시장 불안

지난해 실업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시장의 불안을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8%에 육박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을 남겼으며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수는 정부가 약속한 40만개를 넘었으나 고용의 질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됐으나 취업자수는 3개월째 줄어든 반면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무려 7만6천명이나 늘어나 잠시 진정되는 듯 했던 고용불안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및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전 년보다 3만6천명 늘어난 81만3천명으로 실업률은 3.5%를 기록했으며, 충북의 경우 전달보다 4천명이 증가한 1만6천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1만1천명으로 전월 1만명보다 1천명(8.2%)이 증가했고 여자가 5천명으로 전월(2천명)보다 3천명(150%)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29세 까지의 고ㆍ대졸 졸업자중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12월중 비경제활동인구는 48만8천명으로 전월(45만4천명)보다 3만4천명(7.4%)이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달 취업자수는 66만명으로 전월(69만7천명)에 비해 3만7천명(-5.3%)이 감소했다.
 12월중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6만2천명으로 전월 9만2천명보다 3만명(-32.5%)이, 사회간접자본및 기타 서비스업은 46만9천명으로 전월 47만6천명보다 7천명(-1.4%)이, 광공업은 12만8천명으로 전월 13만명보다 2천명(-1.5%)이 각각 줄어들었다.
 12월중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 근로자는 41만9천명으로 전월 42만8천명에 비해 9천명(-2.1%)이, 비 임금근로자는 24만명으로 전월 26만9천명보다 2만8천명(-10.5%)이 각각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업률 상승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가계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경제 활동에 참가하려는 인구는 늘고 있으나 경제상황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4분기동안의 실업자를 보면 1만4천명으로 전년 동분기 1만8천명보다 4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