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껏 ‘세일’ 외쳐도 고객들 ‘무반응’

청주지역 할인점과 백화점들이 신년들어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고객들은 설명절을 앞두고 지갑을 닫아 매출액이 오르지 않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이번 설 명절 행사를 어느때보다도 일찍 준비하고 있다.
 청주지역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홈플러스 청주점의 경우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며 목, 금, 토, 일, 4일간(13-16일까지)의 물가를 동결하는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상품에 덤으로 주는 하나더(+1)행사와 함께 ‘1주일만 싸게 드립니다’, 난방가전 파격대처분, ITEMS 가격 인하행사를 벌이고 있으나 매출액이 신통치 않다.
 인근의 롯데마트도 홈플러스와 같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2005년 첫 디스카운트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마일리지 회원 파격 에누리, 신선식품 파격가 기획, 폭탄 상품, 사랑의 특별기획등 4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패션브랜드 디스카운트 세일’ ‘문화용품 4대 테마’행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지갑열기가 만만치 않다.
 또한 LG마트 상당점도 신년 특별기획 2탄으로 오는 23일까지 ‘가격 대 만족’행사와 함께 일별 할인행사, 닭관련 상품 할인행사, 생활용품 할인행사, 하나더 행사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주말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할인및 세일행사를 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설명절을 앞두고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특히 설명절이 지나가면 신학기 개학과 더불어 입학시즌이 기다리고 있으며 대학등의 등록금 등도 대기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요즈음 연중 세일은 기본이고 하나더 행사를 해도 소비자들의 관심 끌기가 벅차다”며 “1월 마지막 주부터 설명절 행사를 준비, 판촉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주백화점도 신년들어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 브랜드가 참여해 50-10%할인해주는 ‘새해 첫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지만 매출액이 아직까지 신통치 않다.
 가정주부 김모씨(50)는 “설명절이 다가오고 자녀들의 등록금, 학원비등 여러가지 지출요인이 많기 때문에 돈 쓰기가 겁부터 난다”며 “1월 한 달은 지출을 많이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